(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실업보험 추가 지원 연장 등의 행정조치를 취한 이후 민주당이 부양책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의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가 "웃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펠로시(하원의장)가 합의를 위해 만나길 원하고 있다"면서 "이것(행정조치)이 얼마나 효과 있는지 놀랍지 않나"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단지 민주당 소속 주지사 등이 잘 못 운영한 주와 지방정부를 위한 구제금융만 강력히 주장하는 동안 어디에 있었냐고 반문하면서, "그들은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대규모 지방정부 지원책을 고집하면서 협상에 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행정조치 이후 협상에 나서고자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다만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조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슈머 대표는 이날 아침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조치에 대해 "웃기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미국인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위헌적인 쓰레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민주당에 협상 및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합리적으로 나올 용의가 있다면 타협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면 우리는 합의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주와 지방에 1조 달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합리적인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지방정부 지원안에 대해 재차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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