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유동성 장세에 따른 개인 매수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9시 14분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0.89%) 상승한 2,407.5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2018년 6월 18일 이후 약 26개월 만에 2,400선을 웃돌았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채용공고는 588만9천명으로 5월 537만1천명보다 약 52만명 늘어났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 고용추세지수가 50.89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어지며 주식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따른 보복 성격 조치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31%) 상승한 4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72달러(1.75%) 상승한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상승한 1,18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천187억원, 6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2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7%, 2.98%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25%, 0.3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3.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0.68%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우량업종이 5.9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는 3.3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02%) 하락한 862.5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일부 대형 기술주 및 언택트 관련주가 하락세를 지속했고, 경기 민감주는 반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 욕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 고용동향 지수 등 고용지표가 견고함을 보여주고 국제유가를 비롯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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