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1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최근의 약세에서 소폭 반등하며 바닥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소폭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식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장중 주가지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딜러들은 전망했다.

또 15일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미중 갈등에 관련된 노이즈가 이어지고 있어 1,180원대 중후반 레인지 이탈은 어려워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6.4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5.60원) 대비 0.9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3.00∼1,1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유로화가 많이 빠졌다. 달러화 약세가 그간 너무 달려온 것도 있고, 미중 합의에 관련된 노이즈가 계속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달러화 약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1,180원대 중반의 레인지를 공고화할 것 같다. 다만 전일도 확인했다시피 1,180원대 중후반에서는 매도 수요가 많다. 1,220원대까지 올랐었던 환율이 1,180원대까지 빠지고, 향후 환율 하락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서 생기다 보니 개인, 기업의 '오르면 팔자'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묵혀둔 매도 수요가 나오고 있어서 소폭 하락할 수도 있지만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4.00~1,192.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로 가는 분위기지만, 달러-원 환율의 무게 중심은 아직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고 본다. 15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방향을 잡기 어려운 장이 이어질 것 같다. 1,180원대 주 레인지로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3.00~1,189.00원

◇ C은행 딜러

간밤 NDF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없었고 뉴욕 증시에서도 딱히 흐름은 없었다. 이날 장중에는 증시 흐름이 중요해 보인다. 증시 향방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움직일 것이다. 다만, 증시가 2,400선으로 곧장 치솟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소폭 상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85.00~1,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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