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미국 증시의 최대 위협으로 기업 파산을 지목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바 있는 엘 에리언은 10일(미국시간) CNBC 인터뷰에서 기업 파산 물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증시 랠리에 최대 리스크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를 끌어 내리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나 미국 정치권의 갈등이 아니라면서 대규모 파산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파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구조적으로 내재되는 것이 우려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엘 에리언은 파산이 단기 유동성 문제부터 장기 상환 능력 문제까지 연관되어 있다면서 실업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자본 잠식이 만연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시장을 떠받칠 수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엘 에리언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파산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 에리언은 최근 증시가 기술적인 요인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비롯한 각종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펀더멘털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며 기술적 요인이 시장을 떠받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지지력이 꽤 오래갈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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