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로 거래가 쏠리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지난 6월 하루 평균 거래량이 431만계약으로, 지난 1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대해 B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일반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빈후드가 무료 수수료 형식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인 측면도 있으나, 다른 기존의 대형 증권사도 이런 전략을 곧이어 따라갔다. 그런데도 로빈후드는 경쟁사를 쉽게 따돌렸다.

TD아메리트레이티드의 6월 하루 평균 거래량은 384만계약으로, 인터랙티브 브로커와 찰스 슈왑은 각각 186만계약과 180만계약을 기록했다. 이트레이드의 경우 110만계약에 그쳤다.

로빈후드가 하루 평균 거래량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얼마나 빨리 경쟁사를 따라잡았는지 보여준다고 BI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로빈후드의 6월 수치는 최근 성공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로빈후드는 지난 5월 이미 올해 들어 300만개의 신규 계좌를 개설했고,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이 최초 투자자라고 밝힌 바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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