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에 이어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 등이 지속해 거론되면서 채권시장이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2bp 오른 0.839%, 10년물은 1.6bp 상승한 1.37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내린 112.1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7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79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하락한 133.9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43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2천642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장을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이 구조적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며 "4차 추경이나 내년도 예산안에서 적자국채 부담이 가해지면 추가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은 고평가를 일부 해소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4차 추경이라는 새로운 재료에 내년도 예산안 악재도 앞두고 있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힘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오후에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하락한 0.8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 대비 0.9bp 내린 1.35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감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10년물 금리는 1.56bp 오른 0.5838%를 기록했고, 2년물은 0.40bp 내린 0.1329%에 마감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추가적인 강세 재료가 부재한 만큼 장 초반 상승 폭은 제한됐다.

개장 직전에 발표된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재확인하며 다시 두 자릿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1~10일 수출은 8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급감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증권 매도세 영향으로 약세 전환했다.

오전장에서 증권은 3년 선물을 2천5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05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343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49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828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5천26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82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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