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익 영업익 1천285억·7.83%↑…예상 소폭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솔루션이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천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4%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3.12%, 매출은 12.9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솔루션은 2분기에 2조284억원의 매출과 1천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1분기는 태양광 부문이 1천억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2분기는 케미칼 부문이 1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실적을 견인하면서, 회사 전체적으로 2분기 연속 1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이 올해 2분기 매출 7천811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나타냈다.

저유가로 인한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유화 제품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 줄어든 7천428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524억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의 경제 봉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사업에서 비교적 안정적 이익률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이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30% 줄어든 1천492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하고, 큐셀 부문은 주요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첨단소재 부문은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