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우리나라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15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삼성전자로 브랜드가치가 67조7천903억원에 달했고,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브랜드는 카카오로 가치가 46.6% 증가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한 '2020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50대 브랜드 가치는 총 15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한국 50대 브랜드의 가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 증가한 67조7천903억 원의 브랜드가치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4.6% 증가한 15조7천93억원으로 2위, 기아자동차는 7.2% 감소한 7조1천315억원으로 3위, 네이버가 11.9% 증가한 6조1천694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들 최상위 4대 브랜드 가치는 96조8천6억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지난해보다 46.6% 증가한 1조6천405억원의 브랜드가치로 19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도 1조7천388억원으로 23.3% 성장하며 18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1천815억원으로 작년 대비 20.7% 성장하며 작년 성장률(2.6%)을 크게 웃돌았다.

코웨이(26위)도 브랜드 가치 1조42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4%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카카오는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LG생활건강은 뷰티뿐 아니라 HDB(홈케어&데일리뷰티), 리프레시먼트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유통 강화 전략이 외부 리스크 대응에 유효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는 또 KEB하나은행과 미래에셋대우,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가 새롭게 진입했다.

인터브랜드는 올해 '게임 체인저' 부문을 신설하고, 비상장 브랜드이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한 브랜드를 선정했다.

게임 체인저로는 부문별로 쿠팡(종합 커머스 부문)과 배달의 민족(배달O2O 부문), 토스(테크핀 부문), 마켓컬리(푸드커머스 부문), 야놀자(놀이·숙박플랫폼 부문), 무신사(패션커머스 부문), 직방(부동산 플랫폼 부문), 쏘카(차량공유 부문), 리디북스(e북·구독 부문), 와디즈(크라우드펀딩 부문)가 이름을 올렸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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