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후 들어 하락해 장을 마쳤다.

전일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는 가운데 저가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 내린 0.818%, 10년물은 1.8bp 하락한 1.34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12.23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205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85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상승한 134.3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706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586계약 매도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460%에 장을 마쳤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새벽에 있을 미 국채 3년물 입찰 결과와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소식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번 주 초부터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미 국채 입찰 물량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수급 부담이 있었다"며 "국내서도 국고채 입찰 대기와 추경 소식 등에 전일 다소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저가매수와 숏 포지션에 대한 손절이 나왔다"며 "내일은 미국 입찰 결과와 미 국채금리 흐름을 보며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4차 추경을 주시하는 분위기에서 오후 들어 예상치 못하게 세졌다"며 "현물시장에서 단기구간의 경우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고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금리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만큼 시작은 미 국채 금리를 따라갈 것"이라면서도 "이달 말 예산안이 공개될 때까지 특이한 뉴스가 없다면 현재 레벨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하락한 0.8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 대비 0.9bp 내린 1.35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둔 부담감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10년물 금리는 1.56bp 오른 0.5838%, 2년물은 0.40bp 내린 0.132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전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장 후반 하락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오후장 중반부터 낙폭을 서서히 회복한 뒤 반등했다.

3년 국채선물은 증권과 개인의 매수가 강하게 들어왔고, 외국인은 10년 선물 순매수를 지속했다.

새벽 미 채권시장에서는 480억달러 규모의 국채 3년물 입찰이 진행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57계약 팔았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706계약 샀다.

3년 국채선물은 8만4천1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16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6만6천73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3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 내린 0.818%, 5년물은 1.8bp 하락한 1.077%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내린 1.345%, 20년물은 1.3bp 하락한 1.539%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내린 1.546%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하락한 0.578%, 1년물은 전일보다 0.1bp 내린 0.609%를 나타냈다. 2년물은 0.4bp 낮은 0.72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하락한 2.18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내린 8.531%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1.0bp 내린 0.730%, CP 91일물은 변함없는 1.46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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