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주의깊게 살펴볼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경수 한국은행 정책연구부장은 "한국은행은 완화적 금융여건 아래에서 특정 자산시장으로서의 자금쏠림 확대 등으로 금융 불균형 누증이 심화할 가능성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은 11일 세종 국책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2020 한국경제보고서 발표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시 확대하면서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바 한국은행도 정부의 정책효과와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장은 "한국은행은 한국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금리 이외의 정책수단 활용 가능성도 열어 놓고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하고 있지만, 수출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월에 전망했던 마이너스(-) 0.2%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장은 "하반기에는 국내 경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러한 전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개 양상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앞으로 성장경로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