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지난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11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8.8로, 전월의 100.6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9.9도 밑돌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4월 두 달 동안 소기업 낙관지수는 13.6포인트 급락했고, 4월 수치인 90.9는 2013년 2월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 3월의 월간 낙폭은 사상 최대였다.

지난 1~2월 수치는 소기업 낙관지수의 46년 역사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수준이었지만, 3월부터 큰 폭 떨어져 39개월간 기업들의 역사적인 심리 강세가 끝난 바 있다. 경제 재개로 전달에는 100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월의 104.5는 밑돌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항목 가운데 4개가 상승했다.

NFIB의 윌리엄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속 문을 열고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소기업주들에게 이번 여름은 어려움이었다"며 "재개가 시작됐지만, 영업 제약, 사회적 거리두기 요구, 여전히 낮은 소비자들의 외출·대중과의 어울림 의지 등에 매출은 줄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