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은 여전히 경기 하강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11일 FX스트리트·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지역경제 경쟁력 센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적당한 부양책 합의에 실패하면 경제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킨 총재는 "팬데믹으로 곤경에 처한 노동자와 기업에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을 하지 못할 경우 역사적 규모의 경기 침체는 또 다른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처음에는 경제의 포트홀로 보였던 게 이제는 싱크홀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급여가 낮아지면 특히 블루칼라 근로자에 타격을 주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 직장에서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화이트칼라 근로자들 역시 추가 비용을 지출하지 못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고용시장에 상당 기간 가시적인 상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킨 총재는 또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근처로 떨어뜨리고, 미국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수조 달러를 지출했는데도 상품과 서비스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낮은 금리가 주식 수요 부추긴 원인이었을 수 있다"며 "경제 경로는 여전히 바이러스 경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