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될 것이란 기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신 등과 관련한 기대가 여전한 데다 미국의 신규 확산세도 둔화하고 있어서다.

반면 미국의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LPL파이낸셜의 제프 부츠바인더 주식 전략가는 "시장은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팬데믹이 하나 혹은 복수의 백신으로 인해 결국 끝날 것이며, 그사이에는 더 나은 치료제로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데부세어 퀀트 전략가는 "미국이 코로나19 관련 입원율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순 입원 규모가 하락하면서 경기회복주가 이른바 봉쇄주에 비해 강세인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부양책이 통과된다면 이런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 최고 투자 책임자는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는 것은 건강한 신호며, 소수의 종목에 의해서면 이끌리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가 몇 달 전보다 더 빨리 회복하고 있고, 코로나 2차 유행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미디에이트 캐피털 그룹의 니콜라스 브룩스 경제 연구 담당 대표는 "미국 재정 부양책이 시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장은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으로 보고, 현재는 '벼랑 끝 전술'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합의가 없다면, 시장은 매우 빠르게 조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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