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 100만원대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황제주' 등장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는 줄줄이 상향 조정돼 최고 108만원까지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8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한 달도 채 안 돼 기존보다 16만원 오른 목표가를 제시했다. KTB투자증권도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였다.

유안타 증권도 지난 1월 52만원이었으나 이날 108만원으로 약 두 배가량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의 목표가격 추이 *자료: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기존 87만원에서 95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 4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전일 3만3천원(4.28%) 급등해 80만4천원에 마감했다.

목표가를 반영하면 2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18만ℓ 규모를 크게 웃도는 공장 신설 계획에 반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천400억원을 투자해 4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4공장은 총 25만6천L 규모로 건설된다. 건설 기간은 올해 9월 착공해 2023년 8월까지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캐파 증설은 사실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증설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시장 예상대로 18만L 수준으로 증설한다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4공장은 삼성의 특화된 설계 기술을 활용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라고 목표가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투자는 바이오 의약품 아웃소싱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수요 발생, 알츠하이머 등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 향상에 따른 생산 설비 부족 심화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며 "시장 기대보다 큰 규모로 착공 결정한 점도 수주 자신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러한 종목을 위주로 주가 상승 기대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20)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전일까지 코스피에서 의견이 변경된 상위 업종은 725건이고 이 중 상향 건수는 229건, 하향 건수는 79건, 유지건수는 416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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