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등을 주시하며 약하게 상승하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3.62포인트(0.15%) 상승한 2,422.29에 거래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힌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며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실업보험 지원 연장과 급여세 납부 유예 등 행정조치를 한 이후 의회가 합의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에 대해 "민주당의 숫자는 너무 높다"며 "그중 3분의 1을 코로나19와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와 상승세를 같이 한 안전자산인 금과 은 또한 급락했다.

금 선물은 전장 4.58% 하락했고, 은 선물은 10.98% 내렸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0달러(0.24%) 상승한 41.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33달러(0.79%) 하락한 41.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상승한 1,18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03억원, 4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34%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LG화학은 1.19%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36%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0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1.55%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5.0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은선물(H)은 10.01%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47%) 하락한 856.17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장 미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하고, 금, 은, 유가 등 주식시장 외에도 상승을 이어왔던 상품의 매물 출회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 또한 이런 차익 시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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