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KT가 국내 첫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내놓는다.

KT는 1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인터넷(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KT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해 기기 성능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T는 게임박스의 월 이용요금을 월 9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게임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는 50% 할인을 적용한 월 4천95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이용료만 내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은 국내 타 상용 서비스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박스가 제공하는 총 100여종 게임의 정식 구매 가격이 약 220만원임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가입 시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갤럭시 노트 20 가입자는 론칭 기념 2개월 무료 혜택을 더해 총 3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월정액 가입자가 아니어도 10종의 추천게임을 무제한으로 이용하거나 유료게임을 5분간 체험 플레이 할 수 있는 무료 정책도 제공한다.

게임박스의 주요 게임으로는 출시 5일 만에 500만장의 판매를 돌파한 FPS 게임 보더랜드3, 시리즈 누적 9천만장 이상 판매된 글로벌 1위 스포츠 게임 NBA2K20, 출시 1주 만에 500만장 이상 판매된 느와르 영화 장르의 액션게임 마피아3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마블 슈퍼히어로즈 등 워너브라더스의 인기 시리즈 게임도 선보인다.

KT는 매월 10개 이상의 인기 대작 게임을 업데이트해 제공 게임을 연말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박스를 한국형 스트리밍 게임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국내외 인기 대작 게임은 물론,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인디게임까지 수급해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PC와 IPTV에서도 게임박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N스크린 기능을 순차 적용한다.

PC용은 오는 9월, KT IPTV 기가지니용 게임박스는 10월 본격 오픈 예정이다.

게임박스 가입자는 모바일, PC, IPTV 등 어느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이용 중 끊김 없이 기기를 변경하는 심리스 기능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다음 달부터 타 통신사 가입자에게도 게임 박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10월부터는 국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로는 최초로 iOS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완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의 진화를 통해 2022년 누적 가입자 1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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