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올해 2분기 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 규모가 1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12일 발표한 2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투자 시장은 사옥 수요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검토에도 불구하고 대형 거래들의 종결이 하반기로 미뤄지며 지난 1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주요 거래는 더강남832PFV가 우덕빌딩을 오피스텔로 재개발하기 위해 1천810억원에 매입했고, 퍼시픽자산운용이 글라스타워 지분 34.24%와 SEI 타워를 각각 1천330억원과 2천713억원에 매입했다.

D&D 인베스트먼트는 영시티를 5천458억원에 매입했으며, 코레이트 자산운용은 한솔교육 빌딩을 770억원에 사들였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이미 매매계약이 체결된 파크원 타워2, 디타워 서울 포레스트와 거래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파인에비뉴 등의 거래가 일정대로 종결된다면 올해 전체 거래 규모는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준공 지연, 신규 공급의 부재 및 기존 계약에 따른 입주의 영향 속에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9%였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9.7%, 강남 2.7%, 여의도 7.6%로 나타났다.

도심은 본점 사옥을 매각한 씨티은행의 이전과 롯데카드, SSG닷컴의 입주로, 강남은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전으로 발생한 공실에 비바리퍼블리카를 포함한 IT 및 핀테크 기업들이 입주하며 각각 순 흡수면적이 증가했다.

여의도는 주변 세컨더리 빌딩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업그레이드 이전하는 금융사들과 서울시-금융위원회 등 신규 입주사들로 인해 공실 해소 추세가 유지됐다.

다만, 세빌스코리아는 여의도의 파크원 복합개발과 KB금융타운 및 포스트타워, 도심의 SG타워, 강남의 HJ타워 등 올해 말까지 대형 공급이 예정된 만큼 하반기 공실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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