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은 장중 위안화 등 다른 통화 흐름에 연동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오른 1,18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0.40원 상승한 1,18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10시 전후를 기점으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코스피가 약세 조정을 받았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이 조정을 받았지만 달러-원은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이날 위안화는 전일 대비 0.16% 절상한 6.9597위안에 고시됐다. 이후 역외에서는 이보다 소폭 낮은 6.952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금융시장에서 93.661에 마친 후 아시아 시장에서는 93.760에 거래됐다. 지난 6일 장중 92.470까지 떨어진 후 4거래일 연속 반등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 코스피 약세 등 자산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달러-원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도 1~2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서 적극적인 롱이나 숏 분위기는 아닌 상황이다"며 "1,185원 아래에서는 결제 등이 받치는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수급 어느 한쪽이 우위를 보이지는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조정을 받고 있는데 원화가 유로나 엔화 대비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180원대 중반에서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상단이 무겁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 1,185.75원보다 소폭 높은 1,186.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장중 저점은 1,184.50원, 고점은 1,186.90원으로 변동 폭은 2.4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8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46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90엔 상승한 106.65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43달러 하락한 1.1725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1.2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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