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전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오른 0.829%, 10년물은 2.8bp 상승한 1.37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12.2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1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천78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3틱 하락한 133.98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61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161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외국인 향방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외국인도 10년 선물을 대거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갑자기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백신 관련해서는 아직 뉴스만 전해졌을 뿐 큰 영향은 없다. 4차 추경(추가경정예산)도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이슈"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국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이와 연동해 출발했다"며 "현재 외국인인이 10년 선물을 팔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차 추경 관련 논의가 이르다는 정부 발언에 가격을 회복했다가 확답이 아니라는 데서 다시 낙폭을 키웠다"며 "MBS(주택저당증권) 입찰 등도 강했던 만큼 더 밀리거나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2bp 상승한 0.83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 대비 2.3bp 오른 1.368%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입찰 부담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6.02bp 상승한 0.6440%, 2년물은 2.39bp 오른 0.1568%를 나타냈다.

전일 저녁(한국 시각) 러시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전 자격 심사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전해진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장중 고위당정협의 브리핑에서 4차 추경 논의가 이르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약세를 일부 되돌렸다가 재차 낙폭을 키웠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실업률은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11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을 3천161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6천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79계약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95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76계약 줄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