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HMM의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대해 해운재건 계획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문 장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해운재건 5개년 계획 성과점검 및 해운정책 운용 방향' 브리핑에서 "HMM 흑자 전환은 많은 사람이 확신을 못 했던 해운재건 5개년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한 분기 이익이 났다고 해서 완전히 경영 정상화가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완전한 경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M은 올해 2분기에 1천3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HMM 분기 흑자는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 만에 처음이다.

문 장관은 "HMM은 한진해운 파산 후 거의 유일한 대규모 국적 원양선사"라며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입 물류가 굉장히 중요한 나라의 선사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한진해운 파산 이후에 정부 간 협의체 논의를 거쳐서 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그 프로그램의 핵심으로서 HMM이 지원돼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순한 자금지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경영관리단을 또 직접 파견해서 HMM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코로나 19라는 사태가 또 발생하고 미·중 무역 분쟁 등 굉장히 불안한 시각이 있다"며 "HMM의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게 된 것은 우리 국가 핵심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을 재건하는 우리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 재건의 확고한 의지는 시작했을 때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정부가 HMM의 실적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국내 해운기업들의 정부 신뢰도를 더욱더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장관은 "한분기 이렇게 영업이익이 났다 해서 완전한 경영 정상화가 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것을 마중물 삼아서 국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그런 우리 국적 원양선사, 세계적인 경쟁력 국제 원양선사 육성에 더욱더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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