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흐름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뉴질랜드달러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 규모 확대 소식에 급락했다.

1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47엔(0.23%) 오른 106.72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164달러(0.14%) 하락한 1.1721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7% 오른 93.801을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간밤 가파르게 오른 데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달러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시간으로 이날 예정된 대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전날 10년물 금리는 두달래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그만큼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물량 압박에다 러시아발 백신 기대감이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1억회분에 달하는 백신 후보물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거래다.

백신 개발 기대는 경기 회복 기대를 높여 국채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 상승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달러화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시각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0.6540%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화는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RBNZ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 한도를 기존 연 600억뉴질랜드달러에서 1천억뉴질랜드달러로 확대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가 가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해외자산 매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31달러(0.47%) 하락한 0.6544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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