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장 막판 코스피 강세 전환에 연동해 하락 반전하며 1,185원대로 마감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 하락한 1,185.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분위기에 전일보다 0.40원 오른 1,186.00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하는 등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던 코스피 지수가 이날 개장 후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1,187원대로 상단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며 장 막판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강세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그동안의 위안화 강세를 되돌리며 6.94위안대에서 등락했다.

◇1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3~1,188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자산의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갈등 지속에도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지수고 상승폭을 줄이면서 달러-원이 하락 마감했다"며 "불확실성이 혼재된 가운데 환율 방향성은 여전히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의 장세였다"며 "미국 주식을 비롯해 위안화나 유로화, 호주 달러도 큰 움직임이 없어 전반적으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를 비롯해 다른 통화 움직임과 미국 채권금리 동향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186.00원에 개장했다.

달러 강세에 상승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하는 코스피 지수에 연동해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했다.

이후 그동안의 코스피 랠리와 위안화 강세 되돌림 흐름에 연동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강세로 반등하며 장을 마감하면서 달러-원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은 1,187.30원, 저점은 1,184.50원으로 변동 폭은 2.8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6.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6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7% 오른 2,432.35, 코스닥은 1.70% 하락한 845.60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57억1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54억8천700만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6.7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0.3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733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3.72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54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0.6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0.53원, 고점은 170.7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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