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근원 물가는 약 3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12일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5월 연속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데서 6월과 7월 모두 0.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7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0.8%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7월에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근원 CPI는 전문가 예상 0.2% 상승도 훌쩍 웃돌았다.

7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1.6% 높아졌다. 전문가 예상치 1.2% 상승을 상회했다.

7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고, 음식은 하락했다. 나머지 항목 물가는 대부분 올랐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5% 올랐다.

7월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0.4% 내렸다.

7월 신차 가격은 0.8% 올랐다. 중고차 가격은 2.3% 상승했다.

7월 주거 비용은 0.2% 올랐다. 의료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7월 운송서비스 비용은 3.6% 급등했다.

7월 의류 가격은 1.1% 올랐다.

한편 주간 실질 임금은 하락했다.

노동부는 7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간 기준 실질 임금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는 4.3% 늘었다

7월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시간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7% 올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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