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경제 둔화 우려와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0.1%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1%) 상승한 1,949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금값이 4% 넘게 하락했던 것에 대해 필요했던 조정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전략가는 "전날의 급락은 건강한 조정이었다"면서 "더 많은 사람이 매수에 나설 수 있게 도울 것이고 올해 말까지 금값은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블 전략가는 "금값은 2,500달러까지 오를 것이고 은도 3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동일한 펀더멘털적 요인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분기 영국 경제가 20.4%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전략가는 "세계 경제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직면하고 있고 이는 금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계속되는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금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하락한 93.4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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