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둔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도 의회에서 갈등이 지속하고 있지만, 결국 합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어 있다.

다만 기술주 등의 과열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이사는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는 반면 여전히 엄청난 부양책이 시스템에 공급되는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팍 차석 투자책임자는 "의원들이 부양책 합의 가능성을 줄이고 있음에도 최근 시장은 부양책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톤엑스의 요세프 애바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는 기술주 강세가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백신 기대와 양호한 2분기 실적, 강한 경제 지표가 지속하면서 기술주에서 일부 거품이 제거될 것인지를 둘러싼 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믿는다면 금융주가 투자자들이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한 분야다"고 덧붙였다.

반면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담당 대표는 "지난 1990년대 말의 멜트 업을 연상시키는 많은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펀더멘털 요인이 많지 않은데도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점 등을 그는 꼽았다.

그는 "시장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향후 몇 달 간 주가의 상승은 잠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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