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위험 프리미엄 하락하면 3,700까지 오를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거품이 꼈으며 투자자들이 결국 눈물을 흘릴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서치업체인 스티펠은 최근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5%~10% 고평가됐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보통 눈물로 끝나는 거품을 키운 탓에" S&P500지수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펠에 따르면 저금리와 유동성 증가로 상승한 주식시장은 경제성장과 고용 회복과 관련된 장기적인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고 유동성이 늘어난 이유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자산 매입 정책에 회사채와 지방채도 포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스티펠은 기술주와 고성장주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평행을 이루는" 가격 패턴을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다시 데자뷔가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주식과 원자재 가치를 상대평가 해보면 증시가 "지난 150년 사이 그 어느 때보다 거품"이라고 스티펠은 분석했다. 원자재와 비교해 주식이 이처럼 높은 가격에 거래된 시기는 2002년과 1929년이다.

스티펠은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리스크가 있다는 현실을 시장이 반영하면 주가가 5%~10%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주식 위험 프리미엄(시장수익률-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는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3%까지 떨어지면 S&P500지수가 3,700선까지 뛸 수 있다는 관측이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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