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 랠리 등 우호적인 투자 심리 속에 하락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하락한 1,182.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30원 내린 1,18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3원 수준으로 키워 1,181.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최근 레인지 하단 돌파를 시도하며 1,180원 부근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호조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도 1%에 가까운 상승 폭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450선을 돌파한 상태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강한 모습을 나타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3% 상승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지난 1991년 1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또 아시아 장 개장 후 글로벌 달러화 지수도 93.29선으로 내려서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급반락해 6.929위안대로 하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경기 회복,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커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미 부양책 실행 기대감도 아직 살아있어서, 경기 회복에도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6엔 하락한 106.74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34달러 오른 1.180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7.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53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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