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크리스티앙 혹스비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총재보는 뉴질랜드달러가 통화정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채널 중 하나라며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되면 뉴질랜드달러에 추가 하락압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혹스비 RBNZ 총재보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올해 당국의 조치로 5~10%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RBNZ가 마이너스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뉴질랜드달러에 추가 하락 압력이 생길 것이라며 "환율이 (마이너스 금리의) 작동에 영향을 주는 채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마이너스 금리와 은행에 대한 대출 조합 정책이 신용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혹스비 총재보는 "그러한 도구를 패키지로 시행하는 것이 금융안정 위험의 일부를 최적으로 관리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전날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새 정책 도구가 도입되면 단일 수단이 아니라 '패키지'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BNZ는 전날 금리를 0.25%로 동결하면서도 자산 매입 규모를 연 600억뉴질랜드달러에서 1천억뉴질랜드달러로 확대했다.

RBNZ는 또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가 가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해외자산 매입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BNZ는 내년 3월까지 금리를 0.25%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전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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