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채권시장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 속에서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해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강세 분위기를 지지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내린 0.822%, 10년물은 1.9bp 하락한 1.36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12.20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99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45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7틱 오른 134.1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7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7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장에서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 금리가 주간으로 많이 올랐다"며 "이제 슬슬 조정을 받으며 쉴 만한 순간이다. 오후에도 오전장 수준의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어제 미국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를 아시아장에서 일부 되돌리고 있다"며 "전일 채권 약세를 되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국내장은 박스권을 뚫을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82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0bp 하락한 1.37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입찰 물량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3.49bp 상승한 0.6789%, 2년물은 2.80bp 오른 0.1848%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전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여 연준의 통화 완화의 축소 요인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도 상승 출발했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슈가 일단락된 가운데 일부 저가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해 현장을 방문해 "정부 재정이 부족할까 봐 염려해 충분히 (피해 복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추경 이야기가 나오는데, 추경은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아직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충분히 비축돼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76계약 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76계약 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8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32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8천84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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