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3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에어버스 관세 유지 결정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4시 27분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1.08% 하락한 6212.44를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0.4% 감소해 기술적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오면서 상대적 낙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12%, 0.20% 내린 13,042.76, 5,063.14를 기록했다.

4시 42분 기준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 50지수는 3,360.93으로 0.07% 하락했다.

미국이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 등에 부과하는 관세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해 미국과 유럽간 무역갈등이 평행선을 그리게 되면서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현행 15%인 에어버스 관세를 유지하고, 다른 유럽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기존 25%로 유지했다.

이어 USTR은 보복관세 목록에서 그리스와 영국의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 동일한 규모의 독일과 프랑스 제품을 포함하기로 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미·중 무역합의 이행평가 회담을 앞둔 경계심리도 엿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세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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