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저가 매수도 시장에 유입했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2bp 내린 0.815%, 10년물은 1.1bp 하락한 1.36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오른 112.21을 나타냈다. 증권이 9천942계약 샀고, 은행이 4천624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34.17에 거래됐다. 투신이 6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52계약 순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3.0bp 내린 0.670%를 기록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46%에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매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장기물 입찰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강해지기는 힘든 환경"이라며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는 14일 국고채 50년물, 18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50년물 입찰은 보험사에서 물량을 다 받아갈테니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전일 10년 선물을 매도했다가 이날 장중에는 매수세를 보였다"며 "내일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어려운데 장세도 외국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낮은 0.82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민평금리보다 1.0bp 하락한 1.37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입찰 물량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금리는 3.49bp 상승한 0.6789%, 2년물은 2.80bp 오른 0.1848%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강세로 출발한 뒤 이를 꾸준히 유지했다.

저가 매수와 함께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난 영향이다.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가능성이 작아진 것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해 현장을 방문해 "정부 재정이 부족할까 봐 염려해 충분히 (피해 복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추경 이야기가 나오는데, 추경은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아직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이 충분히 비축돼 있다"고 밝혔다.

장중 국채선물은 별다른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따라 상승폭을 조정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5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55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7만1천2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6천21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2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bp 내린 0.815%, 5년물은 1.2bp 하락한 1.075%로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하락한 1.362%, 20년물은 1.1bp 떨어진 1.546%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4bp 내린 1.548%, 50년물도 1.4bp 하락한 1.548%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3bp 떨어진 0.581%, 1년물도 전일보다 0.4bp 내린 0.611%를 나타냈다. 2년물은 0.5bp 하락한 0.728%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8bp 하락한 2.18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4bp 내린 8.536%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보다 3.0bp 내린 0.670%, CP 91일물은 변함없는 1.46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