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경제 둔화 우려와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1.1% 상승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40달러(1.1%) 상승한 1,970.4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93.2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양호했지만, 여전히 경제 회복 우려감이 지속하며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6만건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첫 100만건 미만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D&F 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달러가 최근 약세를 나타냈고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금이 쉽게 반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잡힐 때까지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 우려감을 키웠다.

스톤엑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금의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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