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연료를 실은 화물선 4척을 처음으로 압류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 조사관들은 이란에서 휘발유를 싣고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4척의 탱커선을 압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이란산 연료를 압류하려던 미국의 비슷한 사례가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제소 당시에는 탱커선을 압류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탱커선 압류 사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사이에서 거래하는 선박회사들을 단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나, 판디, 베링, 벨라 등 네 척의 선박은 최근 해상에서 압류됐으며 휴스턴으로 오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미 관료에 따르면 이들 네 척은 이란 선적의 다섯척을 포함한 9척의 탱커선 선단의 일부였으며 이란 해군 정보당국의 호위를 받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압류된 4척은 민간 소유로 해당 선박 소유자는 미 당국의 접촉 뒤 선단에서 떨어져 나왔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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