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한 버크셔해서웨이 주주가 워런 버핏이 1천100억달러(130조원) 보유 애플 주식 일부를 현금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체비엇밸류매니지먼트의 대런 폴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 주가가 대폭 상승했으며, 회사의 수익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버크셔가 그 거대한 애플 지분을 줄이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비엇은 버크셔 주식을 3천900만달러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체비엇의 보유종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매체는 버핏이 5년도 안돼 애플에 대한 투자금을 세 배 늘린 것에 대해 다른 일부에서는 "뛰어난 투자"라는 호평이 나오고 있는 것에 비하면 폴록의 지적은 다소 놀랍다고 평가했다.

폴록 매니저는 '좋아하는 종목은 영원히 보유한다'는 버핏의 스타일을 볼 때 그가 애플 지분을 줄이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지난 1990년대 후반 코카콜라에 그랬듯 애플의 과대평가를 간과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코카콜라 주가가 지난 1994년~1998년 동안 약 4배 급등해 4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급락했으며, 다시 해당 수준을 회복하는 데 1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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