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카르텔과 경쟁정책 등 공정위의 핵심 업무와 보직을 두루 거친 공정거래 정책 전문가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서울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중앙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을 시작했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과 경쟁정책과장, 기업거래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카르텔총괄과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20개 증권사가 국민주택채권 등 소액채권의 수익률을 담합한 것을 적발해 19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변액보험 수수료율을 담합한 9개 생명보험사에 총 201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한 바 있다.

2016년 기업거래정책국장을 맡았을 때는 8개 면세점의 환율 담합을 적발해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납품 갑질'에 238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도금대금 직불제를 도입하면서 하도급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경쟁정책국장으로 재직 시에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를 담은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을 실무적으로 지휘하면서 정책통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최근까지 사무처장으로 있으면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논란이 커지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행위 방지를 위한 ICT 분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이끌기도 했다.

일처리가 깔끔하고 합리적이며, 성품도 온화해 공정위 내부에서도 평이 좋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건 조사부터 카르텔, 기업거래, 경쟁정책까지 공정위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업무 추진과 장악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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