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2%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0.07%보다 0.05%포인트(p) 확대됐고,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상승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학군 선호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0.39% 올랐고, 노원구(0.33%)와 송파구(0.22%), 강남구(0.16%), 구로구(0.16%), 영등포구(0.13%)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는 "매물 부족으로 휴가철에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타나면서 지난주 주춤했던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본격 이사 시즌에 접어들면 전세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셋값 상승과 달리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움직임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9%를 나타냈다

재건축은 0.02%, 일반 아파트는 0.10% 올랐다.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매수 전환에 나선 실수요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간간이 유입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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