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4일 아시아 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43)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89bp 밀린 0.7126%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금리는 1.58bp 하락한 0.1731%를 나타냈다.

금리 하락은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미국 정치권의 부양책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은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현재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정책이 지연되면서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은 섣불리 경기 회복에 베팅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양국은 무역 합의 이행 상황 평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대만 증시가 하락한 반면 상하이와 선전, 홍콩, 호주,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안전 통화인 엔화가 달러화에 하락했고 유로화와 호주달러화 가치도 내리막을 걸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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