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회사를 인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을 통해 동남아 모바일게임 서비스 업체 글로하우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하우는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모바일게임 마케팅과 운영,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임 퍼블리셔다.

글로하우 인수는 동남아에 모바일게임 전진 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유럽, 북미,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서비스 및 시장 분석과 함께 자체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다져왔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하우와의 협업으로 모바일게임의 동남아 진출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7월 230여개 해외 국가에 정식으로 출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를 첫 시작으로 서비스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글로벌향 감성으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홍콩 지역에서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 측은 동남아 지역 외에도 북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지역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에 이어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만 서비스도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을 시작으로 달빛조각사를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화권 출시는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국내 유명 게임들을 대만 시장에 서비스한 감마니아를 파트너로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과 함께 PC 온라인게임 '엘리온'의 북미, 유럽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가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으로, 차별화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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