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 유가가 반등하는 가운데 미국 정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 베팅이 감소하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최근 원유 관련주는 유가 상승과 에너지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데 힘입어 오르막을 걷고 있다.

여전히 대다수 정유주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에너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20% 가까이 뛰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공매도 세력이 에너지 기업을 덜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7월 말 기준 에너지 기업의 대차잔고 비율이 평균 6%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낮아졌다고 말했다.

갚지 않은 대여 주식을 의미하는 대차잔고의 감소는 공매도 세력의 하락 베팅 열기가 약화했음을 시사한다.

일부 정유주는 대차잔고 비율이 5%를 밑도는 상황으로 공매도 세력이 사실상 손을 뗀 것으로 보이는 주식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노코필립스의 대차잔고 비율은 1%에 불과하며 EOG 리소시즈, 노블 에너지,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즈 등의 대차잔고 비율은 5%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QEP 리소시즈와 데번 에너지, 콘초 리소시즈, 캐봇 오일 앤드 가스, 헤스 코퍼레이션, 아파치 코퍼레이션, 시마렉스 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대차잔고 비율도 5% 이하로 파악됐다.

다만, 매체는 여전히 대차잔고 비율이 20% 이상으로 공매도 세력이 들끓는 정유주가 있다고 전했다.

콘티넨털 리소시즈의 대차잔고 비율은 28%로 높고 마타도어 페트롤리엄과 레인지 리소시즈, 오아시스 에너지, 안테로 리소시즈의 대차잔고 비율도 2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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