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다주택자와 관련해 "세금 중과에 대한 게 뻔히 보이기 때문에 매물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주택자 매물을 내놓게 하는 효과는 언제 나오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심리적, 인지적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 전체는 (상승률이) 0.04%에서 0.02%로 둔화됐고, 강남 4구는 멈췄다. 그런 부분에서 정책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주거대책 관련해서는 "초창기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이미 제시해 대책대로 가고 있고, 스피드를 오버해서 가고 있다"며 "발표한 대책이 제대로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대사업자 혜택을 축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2~3년 만에 바꾸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뉴딜 펀드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9월 초 정도 관계부처에서 협의하고 최종방침이 정해지면 말할 것"이라며 "저희가 설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느냐에 따라 유동성 관심을 여기에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이라고 하면 통화량이고, 그중에 얼마를 (뉴딜 펀드가) 흡수하려고 한다는 목표는 제시하기는 어렵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뉴딜 펀드를 부동산 정책과 연결 지을 필요는 없다"며 "현재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0.8%인데, 기대수익률이 잘 예상되는 것을 제시하면 자본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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