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04포인트(1.23%) 하락한 2,407.4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 등에 하방 압력을 받으며 지난 3일 이후 이어져온 상승세를 멈췄다.
오는 15일 미·중 고위급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을 대상으로 내린 행정명령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 등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출회하며 장중 2% 넘게 하락했던 지수는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1%대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시장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15달러(0.33%) 오른 42.3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오른 1,184.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624억원, 1천24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96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19%, 0.62%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44%, 0.65%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9.2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1.1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 중공업이 3.75%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다.
KODEX 은선물(H)은 3.73% 강세를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TIGER 의료기기는 7.2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도 6.51%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2.31%) 하락한 835.03에 거래를 마쳤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 우려가 확산되는 등 지수에 부담 요인이 작용했다"며 "상승폭이 컸던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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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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