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굉장히 안정적…한미 통화스와프 큰 기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급격하게 대책이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안정적인 모습에 안주하고 원상 복귀할 그런 상황은 아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3월 은행권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25% 확대한 바 있다. 국내은행은 40%에서 50%, 외국은행 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비율이 높아졌다.

그는 "추가 대책을 크게 검토하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조치에 의해 굉장히 안정적"이라며 "3월 중순 이후부터 지금은 1,150원대에서 안정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6개월 연장된 게 기여를 많이 했다"며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완화한 조치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외환 건전성 부담금 한시적 감면도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월에는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조치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9월까지 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2b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한중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우선 협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유지되는 것이 양국 간 서로 윈윈하는 것인데,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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