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도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미국중국총상회(CGCC)가 PwC와 함께 미국에 진출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연례 비즈니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지난 몇 달 간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36%는 이로 인해 실질적인 금전적 손해를 봤다고 답했다.

향후 성장과 관련해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응답 기업의 42%가 이민 장벽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요인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중 약 90%는 코로나19 때문에 기업 재정 상황이 악화했다고 답했고 50%는 그 충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중국 기업은 미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 중 90%는 향후 1년 동안 미국 투자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 중 55%는 2021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GCC 회원이 미국에 투자한 금액은 1천230억 달러이며 고용한 직원 수는 약 22만명이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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