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지방채 디폴트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방채 금리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 등으로 인해서 지방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증시보다 더 안전한 지방채로 투자처를 옮겨가고 있다.

레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4월 말 이후 투자자들은 총 280억달러를 투자했는데 특히 이 중 60%의 금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대학과 컨벤션 센터, 대학생들의 기숙사, 노인 기관 등이 매출 부진으로 인해 디폴트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7월31일 기준으로 지방채 디폴트는 50건에 달했는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 때문에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새로운 대출을 내고 있지는 않다.

새로운 지방채 발행률은 올해 2% 하락했다.

지방채 시장 애널리틱스의 톰 도 회장은 "대출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신용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스콘신에서 주 정부는 전반적인 부문에서 지출을 2억5천만달러 줄였고 이로 인해 2천9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이제 미 의회의 2차 부양책에서 나오게 될 지원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아직 의회는 주 정부를 돕는 부양책에 대해서 승인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레피니티브 MMD의 그레그 살니어 전략가는 "몇몇 지방정부는 현재 기다려보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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