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크리트 윌렘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국장 겸 국제경제문제 담당 보좌관이 현재 중국 측이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에서 약속된 만큼의 상품을 미국으로부터 구매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미국 측은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14일 CNBC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 협상을 타결했고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 2천억달러어치를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질적 상품 구매량은 약속한 금액의 25%밖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윌렘스 전 부국장은 "이 협상과 관련된 구조적 부문이 있고 이것이 지적 재산권이든 금융 서비스던 농업법의 변화던 중국은 한다고 했던 일을 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구매량이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미국은 협상에 만족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렘스 전 부국장은 "더 많은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생했고 따라서 뒤처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윌렘스 전 부국장은 최근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의 이슈로 인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특히 텐센트가 소유하고 있는 위챗 같은 경우에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할 때 핵심적"이라면서 "만약 미국 기업들이 위챗을 사용할 수 없다면 유럽과 일본 등 다른 경쟁국으로부터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고 무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윌렘스 전 부국장은 대선과 관련해 "중국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만약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더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만큼 중국에 공격적이지는 않겠지만 중국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중국에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윌렘스 전 부국장은 지난해 백악관을 떠났고 현재 아킨 검프 로펌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