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1.1% 하락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60달러(1.1%) 하락한 1,949.8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3.9%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이 하락한 것은 10주 만이다.

지난 7일 사상 최고치인 2,072.50달러를 기록한 이후 금값은 이번 주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의회의 부양책이 교착상태를 겪는 것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이 떨어진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국채 금리 상승과 부양책 교착 상태 등으로 인해 하락이 나왔다"면서 "아마 우리가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을 수 있고 시장은 잠시 쉼이 필요해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하게 나왔지만,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93.0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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