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더 긍정적인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시장이 반영한다면 S&P500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7%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도미닉 윌슨과 비키 창 전략가는 투자 서한에서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낙관적인 미 GDP 전망을 가격에 반영한다면 S&P500지수는 3,6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7%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본 것이다.

이들은 "만약 미국의 성장률 전망 컨센서스가 올해 5% 위축 및 내년 6.2% 성장으로 옮겨간다면 실질 금리는 다시 낙관론이 팽배했던 6월 정점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을 5.6%에서 6.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 재오픈 첫 단계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 요인들은 빠르게 업그레이드됐지만 이후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초반 업그레이드 등이 되돌려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의 미 성장 요인 전망은 6월 말의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는데 이는 가장 안 좋은 영향을 받은 몇몇 주들이 더 심각한 봉쇄 조처를 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지난 2주간 미국 성장 요인들이 빠르게 개선됐고 이는 6월 초 높았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들어 미국 경제 성장과 관련해 개선된 소식들이 있었고 미국의 지표도 처음 예상치보다 개선됐다"면서 "다만 이와 같은 성장 전망 변화의 반영은 백신이 더 빨리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진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주에 상향 조정된 우리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020년 말까지 백신이 승인되고 2021년 2분기에는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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