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올해 상반기에만 213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GPFG는 2020년 상반기 수익률이 마이너스 3.4%로 손실액이 1천880억 크로네(213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손실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 투자운용조직인 노르게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BIM)의 트론드 그란데 부사장은 "이 시기에 주식시장에 대형 변동성이 있었다"면서 "올해를 낙관론으로 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 전망은 빠르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분기의 증시 폭락세는 대규모 통화금융정책 대응으로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GPFG의 6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0조4천억 크로네로, 주식에 69.6%, 채권에 27.6%, 비상장 부동산에 2.8% 투자했다.

채권 투자수익률은 5.1%를 기록했지만, 주식은 마이너스 6.8%, 부동산도 마이너스 1.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총자산별로 순위를 매길 때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펀드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투자공사(China Investment Corporation), 아부다비투자청(Abu Dabi Investment Authority)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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