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골드만삭스가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1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급등했으나 과도해 보인다면서 투자 의견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라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처분할 수도 있다는 기대로 주가가 뛰었지만 오름폭이 너무 크다는 게 골드만삭스의 견해다.

삼성생명 주가는 지난 2주 사이에 30% 넘게 치솟았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매각 대금이 주주 환원에 쓰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장부 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일회성 수익이 늘어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의 계열사 지분 보유액 평가방식을 '시가'로 명시해 총자산의 3% 이내로 보유하게 한다.

만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20조원어치 넘게 처분해야 한다.

이날 오후 삼성생명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대비 15% 이상 높은 6만3천원대에서 움직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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