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이 8월 셋째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2% 올랐다.

지난 4일 공급확대 방안이 발표되고 7·10 대책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강남4구 고가 단지 위주로 진정세가 나타났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강남4구는 7·10 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동구(0.01%)는 9억원 내외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기대감이 있는 청담동 위주로 오른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단지별로 엇갈리며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구(0.04%)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양천구(0.04%)는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12%)에서는 태릉CC, 갈매역세권 개발 기대감이 생긴 구리시가 0.40% 올랐고 광명시(0.29%)는 광명뉴타운, 철산동 재건축 기대로 올랐다.

안산시(-0.03%)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로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중저가 단지에서 하락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부산(0.17%)에서는 해운대구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0.61% 뛰었고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0.89%포인트(p) 줄었다.

전셋값은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이 줄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12%)에서는 마포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공덕, 아현동 중심으로 0.15% 올랐고 강남4구는 학군 수요가 있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0.17% 상승했다.

경기도(0.23%)에서는 수원 권선구(0.65%), 남양주시(0.58%), 용인 기흥구(0.55%)의 상승률이 높았고 과천시(0.51%)도 신규 입주물량이 소진되며 오름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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